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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를 보내고 GPS까지 달았다: 실리콘밸리의 믿기 힘든 어두운 사건들 바퀴벌레를 보내고 GPS까지 달았다: 실리콘밸리의 믿기 힘든 어두운 사건들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하면 보통 성공한 창업자와 혁신적인 기술을 이야기합니다.Apple.Google.Nvidia.OpenAI.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엄청난 돈과 권력이 집중되는 곳에는 당연히 다른 모습도 존재합니다.그리고 가끔은 그 이야기가 영화보다 더 이상합니다.제가 처음 이 사건을 읽었을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이것입니다.세계적인 테크기업 직원들이 회사에 비판적인 블로그를 상대로 실제 스토킹 작전을 벌였다는 것입니다.eBay 직원들은 왜 블로거 집에 바퀴벌레를 보냈을까?2019년 Massachusetts의 한 부부는 eBay 판매자 관련 온라인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일부 eBay 경영진은 그 뉴스레터의 내용.. 더보기
한글날 580주년인데, 실리콘밸리 AI는 아직 한글을 완전히 못 읽는다 한글날 580주년인데, 실리콘밸리 AI는 아직 한글을 완전히 못 읽는다다음 주 금요일(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올해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꼭 580년이 되는 해다. 1443년에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고 1446년에 세상에 내놓은 문자. 만든 사람과 만든 날짜가 정확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자음 ㄱ은 혀 모양, ㅁ은 입술 모양, ㅅ은 이 모양에서 땄다. 모음은 하늘(•)과 땅(ㅡ), 사람(ㅣ)을 상징한다. 15세기에 음성학과 철학을 글자에 녹여 넣은 셈이다.그런데 이 위대한 문자 앞에, 실리콘밸리의 AI는 아직 조금 서툴다. ChatGPT에 긴 한국어 질문을 해본 사람이라면 묘하게 답이 짧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토큰.. 더보기
인치·파운드·화씨, 미국 단위 3초 만에 한국 단위로 바꾸는 법 인치·파운드·화씨, 미국 단위 3초 만에 한국 단위로 바꾸는 법미국에 처음 온 사람이 일기예보 앱을 켜면 십중팔구 겪는 순간이 있다. 화면에 95°F. 95도? 사람이 어떻게 사나 싶지만, 물론 화씨다 — 섭씨로는 35도다. 숫자에 놀라 허둥대는 건 미국 생활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마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정육 코너 직원이 "How many pounds?" 묻는데 파운드가 몇 킬로그램인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사람, 집을 구할 때 1,500 sq ft가 몇 평인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 미국은 길이·무게·온도·속도를 전부 한국과 다른 단위로 쓴다. 이름하여 야드파운드법이다.과학계나 병원에서는 미터법을 쓰지만, 일상은 여전히 인치와 파운드의 나라다. 외울 필요는 없다. 아래 공식 4개만 알면 3초 .. 더보기
미국 식당에서 팁 20%가 기본인 이유 — 캘리포니아 서버는 시급 16.90달러에 팁까지 받는다 미국 식당에서 팁 20%가 기본인 이유 — 캘리포니아 서버는 시급 16.90달러에 팁까지 받는다한국에서 온 지인과 식당에 갔다. 계산서를 받아든 지인이 메뉴판의 가격과 다른 숫자를 가리켰다. "이건 뭐야?"18%가 자동 추가돼 있었다. 단체 손님이면 메뉴에 작게 적힌 대로 자동으로 붙는 경우도 있다. 지인은 "가격표에 속은 기분"이라고 했다.나도 처음엔 헷갈렸다. 누군가는 15%가 예의라고 하고, 누군가는 20%는 줘야 한다고 한다. 단말기 화면에 뜨는 선택지는 20%, 25%, 30%.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에도 팁 화면이 뜨는 시대다.게다가 영수증은 여러 줄이다. 음식값, 세금, 자동 추가된 팁. 여기에 추가 팁을 얹을지 말지도 정해야 한다. 계산서 한 장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 미국에 살면서도 가끔.. 더보기
FTC가 OpenAI·Anthropic을 동시에 조사한다 — IPO 연기와 겹친 AI 업계의 가을 FTC가 OpenAI·Anthropic을 동시에 조사한다 — IPO 연기와 겹친 AI 업계의 가을실리콘밸리의 10월은 보통 바쁜 달이다. 분기 실적 발표가 있고,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채용 시장도 제일 뜨겁다. 그런데 올해 가을은 분위기가 좀 다르다.뉴스의 주인공들이 죄다 AI 회사들이어야 하는데, 발표하는 것마다 '출시'가 아니라 '연기'와 '조사'이기 때문이다. 9월 30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OpenAI와 Anthropic을 동시에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뉴욕포스트가 먼저 보도했고, FTC 대변인이 CNBC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다. 조사 자체는 몇 달 전부터 이미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세계에서 가장 돈 잘 모으는 두 AI 회사가 동시에 조사 대상에 오른.. 더보기
오픈AI가 '도트(Dots)'를 내놨다 — 자는 동안 일하는 AI 비서, 믿고 맡겨도 될까 오픈AI가 '도트(Dots)'를 내놨다 — 자는 동안 일하는 AI 비서, 믿고 맡겨도 될까지난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OpenAI의 연례 개발자 행사 DevDay가 열렸다. 샘 올트먼이 무대에 띄운 건 새 모델이 아니라 동그란 점 캐릭터 하나였다. 이름은 도트(Dots). 설명은 단 한 줄, "항상 켜져 있는 에이전트". 컴퓨터를 끄고 잠든 뒤에도 일을 계속한다는 얘기다.듣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였다. "그래서 얘가 내가 자는 동안 뭘 하는 건데?"그런데 더 눈길을 끈 건 따로 있었다. 도트가 발표된 바로 그 주, OpenAI는 차세대 모델 GPT-6.1 Astra의 출시를 미뤘다.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였다. 모델에 문제가 있어 신제품을 미룬 회사가, 같은 시기에 "알아서 일하는 비서"를.. 더보기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황당했던 사기들: 피 한 방울부터 언덕을 굴러간 트럭까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황당했던 사기들: 피 한 방울부터 언덕을 굴러간 트럭까지실리콘밸리에는 오래된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Fake it till you make it.”아직 완성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큰 비전을 이야기하고, 빠르게 만들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한다는 스타트업 문화입니다.문제는 Fake it이 너무 멀리 갈 때입니다.실리콘밸리 역사에는 정말 믿기 어려운 사건들이 있었습니다.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영화 같은 두 사건을 고르라면 Theranos와 Nikola입니다.하나는 피 한 방울로 수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미래의 수소트럭을 보여줬습니다.둘 다 세상을 바꿀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리고 둘 다 결국 법정으로 갔습니다.Theranos — 실리콘밸리가 너무 믿고 싶었던 이야기.. 더보기
AI 구독 월 20달러, ChatGPT·Claude·Gemini 중 뭘 고를까? 실리콘밸리에서 본 선택 기준 Gmail과 구글 드라이브, 구글 독스를 하루 종일 쓰는 사람이라면 Google AI Pro가 답에 가깝다. 문서 화면에서 바로 AI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클라우드 저장공간 같은 부가 혜택도 함께 따라온다.반대로 "하나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ChatGPT Plus가 무난하다. 음성 대화와 이미지 생성까지 한 앱 안에서 되니, 손이 가는 범위가 넓다.검색과 리서치가 주 목적이라면 네 번째 선택지도 있다. Perplexity Pro(월 20달러)는 출처를 달고 답을 줘서, 팩트 확인용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스택' 전략도 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들 중에는 유료 구독 하나에 무료 티어 두세 개를 섞어 쓰는 사람이 많다. 무거운 작업은 유료 플랜에서, 가벼운 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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